부동산불패/지역주택조합

지주택 실패의 전설, 성수동 트리마제

라쇼몽 2021. 7. 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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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바로 보이는 초대박 부지의 프리미엄 브랜드

연예인아파트, BTS 정국 아파트 등등 으로 알려진 성수동 랜드마크 트리마제!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지역주택조합 성공 사례라고 알고있지만,

사실 조합원들의 피와 눈물이 묻혀있는 지주택의 대표적인 실패사례이다..

 

'성수1지역주택조합'으로 시작한 조합의 원래 브랜드는 두산건설의 '두산 위브'..

결론적으로는 조합에서 토지매입을 다 못하고 부도가 난 토지를 두산이 매입하여 '트리마제'를 시공한 것이지만,

여기에는 조금 더 복잡한 사정이 있었다.

 

이 지역은 2005년부터 원주민들이 주축이 되고 남경아이종합개발이 시행사로 나서는 지역주택조합이 만들어졌고, 조합은 10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걸리며 조합설립인가를 얻고 사업승인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중이였다.

지주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토지매입률를 92%까지 끌어올리며 사업승인 기준인 95%의 토지소유권까지 멀지 않은 상태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아파트가 생기는 순간이였다.

그러나 조합사업의 가장 큰 암초인 '알박기' 때문에 조합은 95%를 채우지 못하고 시간만 늘어지게 된다.

(마지막 7가구 정도가 평당 1~2억을 요구했다는 소문..)

2005년의 성수동 트리마제 부지

 

 사업에서 시간은 곧 돈이기에 사업지를 대상으로 대출을 일으켜논 상태에서 늘어나는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시행사인 남경아이종합개발은 파산을 하였다. 결국 시행주체가 성수1지역주택조합으로 교체됐었지만, 전문적인 사업진행과 관리가 안되는 조합집행부의 독단적인 행보로 시공사 교체라는 악수를 두고 개발지도 한양개발(시행사)의 소유로 되었다.

 

조합의 일방적인 행보로 인해 사업 부지 소유권이 불가피하게 한양개발로 넘어간 직후에도 두산중공업은 조합원 구제를 위해 한양개발간 중재로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협조 의사를 보였지만 조합 집행부는 이와 반대로 소송을 통해 지자체, 시행사, 시공사를 대상으로 집단행동으로 맞서면서 (아니왜?..)

사업은 파국으로 치닫는데..

 

(당시 기사에는 두산중공업과 조합은 공사가 지체되면서 시세 차이로 인해 늘어난 추가분담금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컸고, 은행채권을 갚지 못한 조합 대신 시공보증을 선 두산이 대출금을 갚으면서 사업권을 가지고 왔지만, 지상권을 가진 조합이 사업계획을 진행하지 않아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결국 완전히 부도가 난 지역주택조합의 땅은 공매로 부쳐지고 두산중공업이 매입하여 트리마제라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을 하게 된다.

완전히 부도가 났다는 것은.. 조합원들의 납부 금액은 모두 이자비용으로 날라간 상태이고 대출까지 받아서 진행하는 조합원들중 자살을한 분도 생기고.. 그 와중에 알박기 한 분들은 수십억 이익을 봤겠죠?

 

 

역시 지역주택조합은 땅이 전부...

모든게 잘되도 95%의 땅을 확보하지 못하면 망하는 사업인거죠

또 땅을 다 산다고해도 사업 지연과 너무 높은 금액으로 구매한 토지도 분담금으로 돌아오니 일반 분양가와 별차이 안나는 경우도 많고

 

성수 톱클라스의 살벌한 매매가 ㅋㅋㅋㅋ..

 

당시 이와 관련한 뉴스를 보면 두산의 입장과 조합원의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볼 수 있다.

 

http://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169 

 

두산중공업, 성수주택조합 사업 대립각 왜? - 시사포커스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조합과 시공사간 첨예한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곳은 한강변 첫 초고층 아파트 건립사업으로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지’로

www.sisafocus.co.kr

 

 

 

 

아니 근데 10여년이 지난 성수에서 또?? 지주택 알박기가??

http://www.sg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5337 

 

성수동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일부주민들'알박기'로 개발지연 - 성광일보

성동구 성수동 1가 일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서울숲벨라듀 2차 사업이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일부주민들의 버티기로 지연되면서 사업자측과 조합원들의 피해가 증폭되고있다.지난 해에 첫 삽을

www.sgilb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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