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불패/땅이슈

'패닉 바잉'할래? '패닉 스테이'할래?

라쇼몽 2021. 10. 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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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부 5년차.

부동산을 개판낸 최악의 규제 정책과 수요억제 정책으로 서울집값은 2배를 넘었고, 경기도도 10억원 하는 아파트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직도 국민은 대다수는 집값이 높다고 생각하면서도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옛날에는 30대에 월세와 전세를 살면서 돈을 모아 40대가 되어서 자가를 마련하는게 일반적인 일이였지만, 2021년 현재대한민국 30대에는 불가능한 루트이다. 집값 상승 속도가 노동소득 상승속도를 아득히 앞질렀기 때문에 이미 작년부터 많은 30대들이 이것을 깨닫고 조금이라도 빠르게 집을 보유하려고 했고, 아직도 막차라고 생각하며 매물을 기다린다.

심지어 아직 사회에 진입하지 않은 20대인 청년들도 늦으면 늦을수록 자산 증식을 못 할것을 알기에 대학생들도 아르바이트를하며 종잣돈을 마련하려고한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서울의 부동산 매매 자금조달계획서를 보면 20대 주택구매자 10명중 7명은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로 매매를 하였다. 대출규제로 인해 집값의 반정도를 현금으로 구매해야하는 현실에서 가장 목돈이 적게 들어가는 투자법이다. 현재 20대는 적은 금액을 가지고도, 어떻게 보면 무리하게 라도 주택 구매를 하기위해 나서고 있다.

이렇듯 현재 주택구매에 앞장서는 2030 세대들은 예전과 같이 노동과 저축으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세대가 아니기에 주택은 물론, 비트코인과 기타 재테크와 투자에 매우 적극적인 세대이다.

윗 세대가 보면 위험한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이 무모해 보이지만 이들을 이전세대와 같게 보면 안된다. 과거 재테크가 자산을 굴리고 불려나가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과 같은 초인플레이션 시대에 재테크는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필수적인 항목이다. 2030세대가 보기에는 돈을 벌어 저축만 하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바라만 보는게 위험한 행동이다.

이렇게 투자에 뛰어드는 세대를 언론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따라사는 '패닉바잉'으로 설명하지만 이들은 무모하거나 '패닉'해서 구매하는게 아니다. 누구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으로 주택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집값은 이명박정권이 대규모 공급을 했던 지난 5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상승세였다. 그리고 그5년간의 하락은 지난 10년간 상승분의 반도 안된다.

문재인 정부는 역대 최악의 부동산 정책으로 수요를 억제시켰고, 공급을 제한하여 본인이 내려간 이후에도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집값이 떨어지기 힘든 상황에서 상승하는 자산가치를 가지는 주택을 구매하는게 '패닉'일까?

 

현재 부동산 상황에 대해서 정부는 이미 많은 거짓말로 신뢰를 잃었다.

'자신'만 있다. 대책은 없다? 현실 자각은 있나?

김 장관은 지난 7월1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올해 입주 물량이 서울 5만3000가구로 2008년 이후 가장 많다"며 "2022년까지 입주물량이 10년 평균보다 35% 많다"고 말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때 "도대체 정부는 무슨 통계를 근거로 그런 주장을 펴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의 양극화가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상황에서 자신의 미래를 걸고 이런 정부에서 하는 말만 믿고 '패닉바잉' 하지 않고 있는게 '합리적인 생각'일까?

아니면 일을 하면서 5~10년 동안 번 돈으로 내가 주택을 살수 있는 수준까지 집값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기대하는게 '합리적인 생각'일까?

2030세대는 무리하게 자산을 보유하는 '패닉바잉'보다 자산이 없는 '패닉 스테이'로 인해 자신만 빼고 모든 가치가 상승하는  '벼락거지'가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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